애니 리뷰

작화는 아쉽지만... 돼지의 간은 가열해라 리뷰

이애니 2024. 4. 27. 10:37

이 작품은 23년 4분기 애니메이션이다.
당시 5화 까지 보고 중간에 하차 후 오늘 남은 부분 정주행하고 리뷰를 쓴다.
<라프텔 기준 평점 3.7>


돼지의 간을 먹고 이세계에 돼지로 전생한 주인공이 사람의 속마음을 읽는 예스마인 제스와 같이 왕도로 떠나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처음 작품을 볼 때 단순한 저예산 양산형 애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냥 이세계에 돼지로 전생한 주인공이 제스 성희롱하면서 서비스신 보여주는 애니라고 생각했었다. 사실맞긴하다.

작화는 저예산 애니 수준이고 액션은 지금까지 본 애니중 손에 꼽을 정도로 수준이 떨어진다. 9화의 액션신이 나오는 부분은 과다하게 작화가 붕괴되고 연출 또한 아쉬웠다. 그래도 제스는 예쁘게 그려주는 편이고 1화의 서비스신 퀄리티는 인상적이였다. 마지막화가 2개월정도 연기 된 만큼 애니 재작사의 스케쥴관리의 문제가 들어나는 부분도 보인다. 그렇게 시간이 걸린 마지막 화의 퀄리가 그렇게 좋지 않은것도 아쉽다.

뛰어난 성우의 연기 작품이 대부분 돼지 시점으로 진행되는 만큼 성우의 연기력이 중요한데 이를 잘 살려주는 좋은연기였다. 등장하는 메인 인물은 사실상 제스와 돼지 그리고 서브캐릭터 수 명인데 연기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될 부분이 없었다.

가장 만족한 부분은 스토리다.
일단은 먼치킨이 아니라는점에서 양산형 스토리와는 달랐다. 먼치킨이 나오는 스토리는 주인공의 힘을 중심으로 문제가 해결 되기 때문에 문제가 단순해 지면서 스토리 전반이 단조로워 지게되는데 이런 문제가 없었다. 적당히 돼지라는 특성을 이용하면서 스토리구성, 예스마 종족에 대한 설명과 왕도는 무엇인가 등을 적절하게 설명하고, 제대로 완결이 된다. 앞서 나온 떡밥들을 이용해 납득 할 수준의 결론을 내린다. 서브케릭터와의 만남도 괜찮았다.

12화에서 얻을 수 있는 완결감.
라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라면 사실 내용을 적당히 스킵하고 마무리는 2기떡밥을 남기는 식으로 끝나는 애니가 많아. 애니가 끝나고 작품이 끝났다는 느낌이 없이 중간에 잘라버린 듯 한 결말이 될 때가 많다. 그래도 이 작품은 원작 구성덕분이겠만, 12화에 적당한 템포로 완결까지 구성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한다.


사실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서 고평가를 한 작품이기 때문에 원작에 대한 호평일지도 모른다. 작화가 조금 더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애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