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코로나가 끝난 이후 나온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이 최애의 아이 애니1화라고 생각한다.
1권의 내용을 한화에 전부 담아서 흐름을 이어가며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는 충격까지 몇번을 봤을 정도로 1화의 수준이 다른 애니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2기도 이러한 호평속에서 이어지며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많은 사람들이 혹평을 하던 도블연기파트도 애니메이션의 연출력으로 최대한 극적인 느낌을 띄워줘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특히 18화의 본격적으로 극을 시작하면서 아카네를 띄워주는 파트를 카나와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강화시키면서 카나와 아카네의 라이벌 구도가 부각되는 연출이 마음에 들었다.
반면 19화의 카나파트는 솔직히 아쉽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는데, 중간의 카나의 과거 회상으로 부터 시작하는 부분은 18화의 그것과 유사한 연출이지만 아카네와는 다르게 이미 기존에 오래동안 봐왔던 카나의 이야기를 반복하는 느낌이 들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여지가 있었다. 분위기가 낮게 깔리는 만큼 템포를 끌어 올리긴 쉽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낼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 특히나 A파트의 카나와 아쿠아의 투숏에서(10분쯤) 과연 단순히 과거의 회상 컷들을 20초씩이나 사용하면서 시간을 끌 이유가 있었나 매우 의문이 들었다.
또한 아쉬운점은 원작에서와 같이 카나의 뛰어난 연기가 관객의 반응으로 갈음되었다는 것인데, 이 것을 넘어 연출을 대충 BGM하나 넣어놓은 느낌이었다.
도쿄 블레이드 파트는 연기에 대한 각인물의 성장, 배경, 생각 등이 극을 통해서 연출되고, 연기를 즐기지 못하는 아쿠아와 즐기며 성장하는 배우들의 대비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가장 강조하는 부분인 흑화 파트가 카나파트와 겹치면서 분량과 임팩트가 많이 죽었다. 아마 이부분을 강조하려면 오히려 아카네와 카나를 같이 묶어서 포기하지만 다시 진심으로 연기하는 카나와 카나를 최애로 여기지만 라이벌인 아카네의 대립이 더욱 강화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정리하자면 18화의 뛰어난 연출과 대비되며 19화의 연출은 편의적으로 만들어졌고, 2개의 파트를 같이 넣어 분량적으로 아쉬웠다.
19화는 아쉬웠지만 지루한 도블파트를 직접 관객석에서 보는듯한 연출은 신선하게 다가왔고 퀄리티 또한 놀라웠다. 앞으로의 마무리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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