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에이에서 만든 3d 애니다.
기대하지 않고 1화를 봤는데 꽤나 좋았다. 움직임도 부드럽고 광원 이펙트도 많이 사용해 실사 같은 느낌이 들었다.
3d를 왜 사용했는지 생각해봤다. 근 수년간 버튜버가 유명해진 것도 있고 러브라이브의 하스노소라를 생각해보니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한 밴드 애니인 만큼 공연하는 부분의 연출 자유도를 챙길 수 있는 장점도 있을것이다.
지금까지 3D 애니는 어색해서 찾아 보는 편은 아니었다. 재밌게 본 아인도 작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다만 이 작품은 확실히 거부감이 적었다. 요즘 버튜버같은 2.5d 느낌이라 버튜버나 깔끔한 vr chat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3D를 사용하는 만큼
이 작품에서 밴드 멤버들은 전문성우가 아닌 밴드 경험자가 연기한다. 주인공과 기타의 모모카는 연기가 어색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드럼의 아와는 약간 어색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전문 성우가 아닌만큼 연기는 부족할 수 있지만 직접 공연도 가능하고 실력도 최소한 보장된다는 점 그리고 성우를 사용하지 않은만큼 밴드에 집중했다라는 이미지를 만드려는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까지 잘 만든 3D를 보니 3D의 장점이 확실히 와닿았다. 일단 작화애니에선 느낄 수 없는 압도적인 부드러움과 연출의 다양성이 그것이다. 특히 기타의 퀄리티는 실사 같다. 연출 또한 카메라 앵글을 바꾸거나 역동적인 연출과 cg 같은 연출이 눈에 띄었다. 분명 기존 애니의 틀을 따라가면서 새로운 맛을 느끼는 것은 어색하면서 재미있었다.
다만 전부 긍정적이진 않았다. 움직임이 부드러워지며 캐릭터들의 애니적 표현들이 어색해 보였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된 행동을 실제 보는 느낌이었다. 왜 이런 방향으로 연출하는지는 좀 실망스러웠다. 이 작품은 배경부터 거의 실사풍으로 사용하는 만큼 캐릭터 연출에있어서는 애니가 아닌 드라마나 영화같은 방향으로 만들었으면 좀 더 현실감이 살아나지 않았을까 싶다.
3화까지 보면서 느껴진 스토리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3화가 되었는데도 아직 밴드맴버가 3명 밖에 안모이는 느린 전개다. 요즘애니들은 최대한 12~13화 편성에서 오리지널, 미디어믹스 가리지 않고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오리지널에 3D애니 그리고 성우가아닌 아마추어를 사용하는 만큼 이번 분기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임에 틀림없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애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커게임 리뷰 (0) | 2024.04.25 |
---|---|
봇치는 가짜 아싸다? 봇치더락 리뷰 (0) | 2024.04.25 |
누구를 위한 애니인가? 블루아카이브 애니 리뷰 (0) | 2024.04.24 |
유아용 영화?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리뷰 (0) | 2024.04.22 |
작화 바뀐 유루캠프3기 리뷰 전작과 차이점, 연출에 대해서 (0) | 2024.04.20 |